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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악재에 여행업계 자구책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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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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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여행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인플루엔자 경보의 최고 단계인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여행업계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에 여행업계는 ‘초저가 상품’ 등 할인경쟁을 통해 해외여행객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나투어는 최근 경영난 타개를 위해 본격적으로 저가 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투어 유럽 사업부는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알뜰족을 위한 ‘경비절감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을 좀 더 알뜰하게 만끽할 수 있도록 ▲초특가 상품 ▲노팁 상품 ▲옵션포함 상품으로 구성됐다.

롯데관광은 GS홈쇼핑과 손잡고 여행관련 사업과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관광은 홈쇼핑 특가 상품으로 3박4일 일정의 ‘북경 패키지’를 39만9000원에 내놨다. 또한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5개국을 9일 동안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을 179만원에 출시했다.

신종플루 영향으로 국내 관광지들이 반사이익을 누리자 모두투어는 국내 여행 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나섰다.

모두투어는 제주도 전문 여행사 한라산가자투어와 업무제휴를 맺고 제주도 여행 수요 확대를 위한 여행 단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충청남도 서천군과 관광 협약을 맺고 ‘재래시장 러브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천군의 지원으로 함께 진행하는 이번 상품은 7월 12일까지 매주 주말 출발하는 당일 버스여행 상품으로, 1만1000원(성인) 이라는 파격 특가로 구성됐다.

모두투어 국내 사업부 황철주 이사는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여행사와 지자체의 업무협약이 강화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알릴 수 있는 특화되고 경쟁력 있는 여행상품을 기획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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