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747-400 | ||
21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세계 양대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에어버스가 지난해 전세계 항공사의 운항 실적을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이 5개 기종 가운데 4개 기종에서 가장 높은 운항정시율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현재 운영 중인 5개의 기종 중 4개 기종(B747, B777, B737-800/-900, A300-600)에서 세계 1위의 운항 정시율을 보였으며, 나머지 1개 기종(A330)은 2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운항정시율은 99.86%로 2007년 99.83%보다 높아졌다.
평가에 사용된 항공기 운항정시율은 항공기가 정비 결함에 따른 지연이나 결항 없이 운항시간표상에 나타난 출발 시각으로부터 15분 이내에 출발한 회수를 전체 유상운항회수로 나누어 산출한 백분율이다. 기상이나 공항 등 외부 요인이 배제된 각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국제지표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사의 지연 운항율이 낮다는 것은 항공사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만큼 승객 서비스 및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A330 기종에서 운항정시율 99.88%로 대한항공(99.8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B737-400/B737-500 기종(99.84%)에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B747 기종(99.50%)과 B767 기종(99.66%)에서 3위를, A320/A321 기종(99.83%)과 B777 기종(99.60%)에서 4위를 차지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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