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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특별기획, 글로벌 톱 리더 - 꿈은 이뤄진다) 모든 건물에 친환경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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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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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건물에 친환경 인증 추진 견실한 재무구조... PF 대출잔액 9772억대 불과

'래미안'브랜드로 아파트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삼성건설이 또 다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시공하는 모든 건축물에 '친환경 건축물 인증' 취득하는 것이다.

단순히 친환경 건축물을 짓고 마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화석에너지 사용 '제로' 주택의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오는 9월에는 에너지 제로 주택의 모델인 '그린 투모로우(Green Tomorrow)'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건축물이 친환경 건물

친환경 건축물 인증은 단순히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건축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까지 뒷받침 된 종합적인 개념으로 진정한 의미의 저탄소 녹색건물에만 가능하다.

이를 위해 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연구소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 전문 인력 확충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각종 대체에너지기술과 에너지 저감기술, 에너지관리기술은 삼성물산이 친환경건축을 선도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번 이용한 수돗물을 생활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수도 시설은 물처리에 필요한 에너지저감, 수자원 절감, 공공수역의 오염부하 저감 등에 기여하게 된다.

이중 외피시스템이나 에너지저감 최적유리,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에너지관리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현장에 속속 적용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오는 9월 그린건축 기술을 모두 집약한 미래 주거 건물의 기준이 되는 에너지제로 주택의 모델인 '그린 투모로우(Green Tomorrow)'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린투모로우는 기본설계와 동 배치 등 건물의기본 계획을 에너지 효율적인 관점에서 진행하고 풍력과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기존 건축물 대비 60%까지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주택을 구성하는 각종 IT기기의 에너지 효율 극대화와 폐기물까지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궁극적으로 화석에너지를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개념이다.

◇견실한 재무구조 

삼성건설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는 글로벌 건설사로의 체질개선과 성장세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국내 건설사의 최근 골칫거리는 미분양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다.
 
하지만 유독 삼성건설은 미분양 문제에서 자유롭다. 삼성건설의 미분양물량은 총 1000여가구 정도다. 그나마 미분양은 대구지역 3개 사업장에 집중돼 있다. 다른 업체에 비해 미분양 문제에서 자유로운 이유는 철저한 리스크관리 때문이다.

주택분양이 호황을 보이던 2003년 이후 삼성건설은 오히려 일반 도급사업과 자체사업 비중을 축소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재개발과 재건축 대비 리스크가 높기 때문이다. 삼성건설은 사전에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을 통해 위험발생요소를 점검하고 수익성과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프로젝트는 과감하게 수주목록에서 제외했다.

삼성건설의 철저한 리스크관리는 PF 대출 부실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삼성건설은 PF 대출잔액이 9772억원대에 불과하다.  수조원대의 PF 총액으로 다른 업체들이 신음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나마 PF 조차 토지매입을 위한 것이 아닌 재건축 후분양 전환에 따른 건축비용도가 대부분이어서 부실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문제가 전혀없다는 점도 긍적적이다. 삼성건설은 지방 민간 개발사업에 진출하지 않아 상법상 ABCP, ABS의 발행잔액이 '제로'다.

삼성건설의 철저한 리스크관리는 이미 건설업계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하지 못한 프로젝트는 수주심의회 조차 오르지 못한다. 사내 수주심의회에 안건으로 다뤄진다고 해서 입찰에 들어가는 경우 역시 극히 드물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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