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창의경영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97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모두 3만5천921명이었다. 이는 정규직 현원(24만7천561명)을 합한 전체 종사자(28만3천482명)의 12.7%에 해당한다.
매년 연말 기준으로 비정규직 추이를 보면 2004년 3만5천596명, 2005년 4만284명에 이어 2006년 4만1천99명까지 늘어났다가 2007년 3만6천37명으로 전년 대비 5천 명 가량 줄었으며 작년에는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관별 증감을 보면 주택공사가 2007년 905명에서 작년에 1천90명으로 늘어난 것을 포함해 전년 대비 증가한 곳이 130여 곳으로, 도로공사(1천708→1천221명) 등 같은 기간에 줄어든 기관 숫자인 120여 곳보다 많았다.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많은 기관도 20곳에 육박했으며 이런 비정규직 중심 기관 중에는 연구기관이 많았다. 한국과학기술원의 경우 비정규직이 1천107명인 반면 정규직 현원이 924명이었고 생명공학연구원도 비정규직이 494명, 정규직이 292명이었다.
우체국시설관리지원단은 기술직, 경비직, 미화원 등에 걸친 비정규직이 2천9명으로, 정규직(31명)의 60배가 넘었다.
비정규직이 1천 명을 넘는 기관은 기업은행(3천112명) 등 6곳이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경우 정원 밖의 인원이어서 공공기관의 사정과 재량에 따라 운용할 뿐 따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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