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5억 달러 규모의 이란LNG액화설비 공사 LOI(발주의향서)를 취득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란 국영기업인 ILC(Iran Liquefied Natural gas Company)는 지난 23일 GS건설에 5억 달러 규모의 LNG액화설비 공사에 대한 발주의향서를 접수했다.
이 공사는 LNG가스 생산 설비시설로, 연간 생산량이 1080만 톤에 달한다. 공사현장은 GS건설이 수행중인 이란 사우스파 현장에서 50km 떨어진 톰박(Tombak) 지역에 위치해 있다.
전체 사업규모는 약 10억 달러로, 이란 현지업체인 피데코(FIDECO)와 GS건설이 각각 50%씩 나눠 진행한다. GS건설은 LOI 접수로 오는 7월 설계에 착수, 32개월간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공사는 국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LNG가스 플랜트를 EPC(일괄도급) 형태로 수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LNG가스 플랜트 분야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그동안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업체들이 독점해왔다. 국내 건설업체의 경우 하도급 방식으로 LNG가스 공사를 일부 시공한 적은 있으나 설계·구매·공사를 일괄도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은 이란LNG액화설비 공사수주로 정유, 석유 분야에 가스플랜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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