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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수출품의 인지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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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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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가격 경쟁력을 잃기 전에 우리 수출품의 인지도와 제품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주 원 연구위원은 24일 `수출 확대로 위기를 극복하자'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은 수출 감소세 속에서도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중국과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9.9%와 2.3%이던 중ㆍ미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0.6%와 2.7%로 상승했다고 그는 전했다.

주 연구위원은 우리 기업들이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의 `엔고' 대처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향후 환율 하락으로 `원고'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장 점유율 축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들은 1970년대 초반 변동환율제 시행과 1985년 엔화 가치를 높이는 `플라자 합의'로 엔-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세계 수입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1970년 6.3%이던 일본의 시장 점유율은 1986년 9.8%까지 올랐다.

주 연구위원은 그 비결로 생산성 증대, 고부가가치화, 지속적인 품질관리, 해외 진출 등을 들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수출을 늘려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면 가격 경쟁력을 최대한 이용해 상품의 인지도와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과 아세안 등의 수출시장 공략이 다시 거세지는 상황에 대비해 품질이나 기술 등 비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세계적으로 투자가 침체된 상황을 기회로 삼아 해외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진출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저렴한 원자재 공급처 확보, 민ㆍ관 공동 해외 기업설명회(IR), 주요 경제권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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