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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 살균 습관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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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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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주, 도마 세균 노출에 무방비

현재 일반 가정의 주방용품 살균 습관이 부적절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활가전기업 한경희생활과학이 최근 옥션 이용자 13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행주와 도마의 살균 횟수나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행주 및 도마의 실제 살균 횟수는 주 1~2회가 47%로 가장 많았다. 또 한달에 1~2회도 23%, 심지어는 2~3달에 1회 살균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9% 있었다.

반면 매일 살균하는 사람은 19%에 그쳤다. 하루 1회 100℃에서 10분 이상 삶거나 30분 이상 락스에 담가야 살균 효과가 있는 것에 비하면 부족한 수치다.

살균 시간도 부족했다. 적정 시간인 10분이 못 미치는 사람이 53%에 달했다. 특히 이 수치은 나이가 어릴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살균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집안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번식하는 곳으로 ‘주방’을 꼽고, 가장 자주 살균하는 것도 ‘주방식기’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식품 위생 관련 뉴스를 통해 먹거리 불안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종호 한경희생활과학 부사장은 “살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올바른 살균 인식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여름철에는 식중독 위험이 큰 만큼 올바른 살균 습관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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