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소녀시대 효과 ‘톡톡’

-디앤샵 상반기 히트상품 1, 2, 5위 휩쓸어

디앤샵 상반기 히트상품 3대 키워드 '소녀시대-신종플루-식품'

온라인몰이 지난 상반기에 ‘소녀시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디앤샵이 공개한 상반기 히트상품 목록에는 소녀시대의 패션아이템 일명 ‘소시룩’이 대세를 이뤘다.

1위 스키니진은 물론 2, 5위 모두 소녀시대 패션과 관련된 상품이었다.

2위는 핑크립스틱이었다. 특히 제이딜라이제이의 디오리지널 립스틱은 상품평만 1000개에 달하는 메가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5위 롱티셔츠 역시 스키니진과 매칭해서 입을 수 있는 소녀시대 패션이 유행함에 따라 큰 인기를 끌었다.

이성준 디앤샵 패션의류 팀장은 “올 상반기 패션트렌드는 사랑스러운 걸리쉬 스타일”이라며 “소녀시대 들고 나온 컬러 스키니진 등이 온라인 패션시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녀시대 외에도 ‘신종플루’와 ‘식품’이 온라인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4월부터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신종플루 여파로 향균 물티슈가 디앤샵 히트상품 8위에 오르는 등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닥터아로마일드의 향균 물티슈는 두달 새 3000개가 팔려나갔다. 데톨, 해피바스 등 향균 핸드워시 제품도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스팀청소기, 자외선 살균기, 공기청정기 등 살균 가전들의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제난으로 온라인몰 식품 카테고리도 급상승했다.

김치&쌀이 디앤샵 히트상품 10위에 오르는 등 기초식품들이 특히 강세였다. 장을 보러 나가는데 시간과 교통비가 안 드는데다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었다.

유기농 사과, 고구마, 키위 등 신선과일류나 기저귀 등 유아용품도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김현수 디앤샵 마케팅본부장은 “온라인몰에는 젊은 소비층이 많아 사회적 이슈가 바로 소비패턴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앤샵은 오는 6일까지 상반기 히트상품을 선보이는 ‘2009 쇼퍼홀릭의 선택’ 기획전을 열고, 선착순 할인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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