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과의 점심'…"밥값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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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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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210만달러 투자 中투자자 점심값 7배 벌어

   
 
자오단양
세계적인 투자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점심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권리는 경매를 통해 매년 수백만 달러에 거래된다. 하지만 버핏과의 식사는 '밥값'을 하고도 남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버핏과의 식사 권리를 사상 최고가인 210만 달러에 사들인 중국 투자자 자오단양은 버핏과의 식사 이후 점심값의 7배에 달하는 수익을 챙겼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퓨어허트차이나그로스인베스트먼트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오는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 있는 '스미스앤드월런스키' 레스토랑에서 3시간 가량 버핏과 식사를 함께 했다.

이에 앞서 그는 언론을 통해 버핏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체인 우마트에 대한 정보를 버핏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자오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자오와 버핏의 만남 직전부터 우마트 주가는 치솟기 시작했고 자오가 중국으로 돌아왔을 때 주가는 25%나 급등한 상황이었다. 이로써 자오의 지분 가치는 1600만 달러 이상 뛰었다.

일부 중국 블로거들은 자오가 언론을 이용했다며 비난하고 있지만 자오는 버핏에게 우마트의 연간 실적 자료를 건냈을 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매일 수천개의 기업을 분석해야 하는 버핏이 우마트에 투자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버핏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자신과의 점심을 경매에 부쳐왔으며 경매 수익금은 전액 자선단체인 '글라이드파운데이션'에 기부해왔다. 올해 버핏과의 식사 권리는 익명의 투자자에게 역대 두번째로 많은 168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로써 올해까지 이 경매를 통해 글라이드에 기부된 금액은 592만 달러가 넘는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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