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前경영진, 회삿돈 216억 가로채..허위인수 조작극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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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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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업체 ‘옵티머스’ 전 경영진이 해외 자원개발을 빙자해 '옵티머스'를 허위조작으로 인수하고 회삿돈 216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로 불구속 기소됐다.

16일 옵티머스는 지난 3월 회사 회계감사 과정에서 전 회장 계두원(43)씨와 전 대표 제이슨리(41)씨의 '216억 횡령'이 ‘불법행위 미수금’으로 드러나면서 검찰 수사가 본격 진행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 경영진이 모 증권사로부터 80여억원을 빌려 기존 운영업체인 A사 등을 명의로 옵티머스 주식 1580여만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허위조작이 드러났다”며 “빌린 돈을 은행에 잠시 맡겨놓고 ‘주식납입금 보관증명서’를 발급받아 등기절차를 마친 후 바로 옵티머스 법인계좌에서 인출했다”고 말했다.

전 경영진은 지난해 5월말 벤처업체 B사 대표 박모(40)씨와 옵티머스를 허위로 인수한다는 계획하에 금융감독위원회에 마치 자기자본으로 인수하는 것처럼 조작극을 펼쳤다.

전 경영진은 인수절차를 마친 직후인 지난해 7~11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배정받은 옵티머스 주식 2750여만주 매입대금 150억원 마련 명목으로 금고 등 금융기관에서 144억원을 무단인출했다.

또 전 경영진 중 계두원 전 대표 개인횡령금으로 10억원, 동티모르 해외주택단지 공사 선급금 47억원, 부실업체 2곳 불법대여금 15억원을 합해 총 216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옵티머스의 한 고위 임원은 "총 횡령금 216억원 중 오늘 발표한 공시 금액은 기존 횡령금액인 206억원만 발표한 것이고 추가로 밝혀진 개인횡령금 10억원도 남아 있다"며 "10억원은 차후 재판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회삿돈 횡령은 해외자원 개발을 빙자한 기업 대상 사기가 극에 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비리에 상응한 법적 조치와 회삿돈 216억원 전액을 돌려받기 위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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