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올빼미족 겨냥 이벤트 활발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밤손님 잡아라”

디앤샵 야시장 이벤트 페이지.

디앤샵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새벽 쇼핑을 즐기는 올빼미족을 겨냥한 이벤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디앤샵은 오는 8월 10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야(夜)시장 특별기획전을 열고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 중 이벤트 참가자는 최대 50% 할인쿠폰, 디앤샵 적립금, 야밤 특가상품 등 각종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옥션은 8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 7시부터 익일 아침 8시까지 하룻밤만 세일하는 ‘원나잇쿠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벤트를 통해 매일 6가지 품목을 평균 10% 할인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 역시 8월 말까지 라면, 떡볶이, 순대, 닭꼬치 등 야식거리를 모은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간식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이처럼 각 온라인몰이 밤 이벤트를 벌이는 이유는 열대야가 시작되며 ‘밤 손님’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디앤샵에 따르면, 장마 막바지인 7월 마지막주 페이지뷰와 상품 주문건수가 평주에 비해 각각 6%,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디앤샵 마케팅본부장은 “온라인몰은 날씨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8월이 되면 올빼미형 쇼핑객 증가가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앤샵이 분석한 올빼미족의 성향을 살펴보면, 이들 고객은 자정부터 1시(45%), 새벽 1~2시(30%) 사이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또 이들이 찾는 상품은 핫팬츠, 민소매 셔츠 등 여름 의류가 70%를 차지한 가운데, 아이라이너, 방수화장품, 속옷세트 등도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