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 전세는 여전히 강세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향세 서울 및 수도권 전세시장은 여전히 강세

◇ 매매 - 재건축 아파트값 조정국면 진입속 서초구는 하락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호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대부분 재건축 아파트의 오름세가 멈췄다. 특히 서초구 재건축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주(7월26일~1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0.10%, 신도시가 0.08% 올랐다. 또 경기는 0.06%, 인천이 0.08%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서울 -0.03%, 경기 0.09%로 하향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0.42% 올라 지난주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북구(0.27%), 영등포구(0.24%), 노원구(0.24%), 강남구(0.21%), 마포구(0.18%), 서대문구(0.17%), 강서구(0.14%), 서초구(0.11%), 양천구(0.10%) 등의 순이었다.

재건축 아파트는 대부분 오름세가 멈췄다. 특히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동구는 일부 급매물이 소진되며 전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강북구와 노원구는 동북권 르네상스 개발 여파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거래는 부진하다.

신도시는 분당(0.18%), 중동(0.10%), 평촌(0.07%) 순으로 올랐다. 강남권 오름세가 둔화되며 분당도 최근 매수세가 빠르게 줄고 있다. 일부 중소형 아파트만 호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경기는 가평군(0.19%), 군포시(0.19%), 용인시(0.19%), 안양시(0.19%), 오산시(0.16%), 파주시(0.12%), 안산시(0.12%), 화성시(0.12%) 등이 올랐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광주시(-0.13%)와 의정부시(-0.12%)는 하락했다.

인천은 연수구(0.32%), 부평구(0.12%), 중구(0.12%) 순으로 올랐다. 연수구는 전 주보다 오름폭이 세 배 가량 커진 반면 부평구는 상승폭이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 전세 - 휴가철 비수기 불구 강세 지속 

일반적으로 전세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전세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은 군포, 안양,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의 전세수요가 상다당한 모습이다. 

스피드뱅크의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 조사에 따르면 서울 0.13%, 신도시 0.00%, 경기 0.11%, 인천 0.11%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강서구(0.93%), 강동구(0.56%), 서대문구(0.37%), 서초구(0.35%), 양천구(0.28%), 중랑구(0.21%), 동대문구(0.19%), 동작구(0.16%), 마포구(0.16%)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개통 여파로 매물이 더욱 귀해졌다. 강동구는 대단지 신규 입주가 마무리된후 전세물건이 많이 나오지 않아 가격이 상승 추세다. 서초구도 대단지 입주 마무리에 따른 매물 품귀현상과 방학철 학군수요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오름세다.

경기는 군포시(0.44%), 안양시(0.43%), 오산시(0.35%), 용인시(0.29%), 수원시(0.26%), 부천시(0.25%), 구리시(0.23%), 성남시(0.18%), 과천시(0.12%) 순으로 올랐다.

군포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면서도 시세가 대체로 저렴해 최근 젊은 수요층의 유입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안양시는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관련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 특히 99㎡ 이상 중대형 전세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

인천은 연수구(0.59%), 남동구(0.30%)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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