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조 진압작전에 나선 경찰이 5일 오전 조립 3, 4공장에 이어 도장 1공장 장악에도 성공했다.
경찰은 오전 9시 50분경 헬기를 이용해 도장 1공장에 특공대원 10여 명을 차례로 로프로 내려보냈다. 다른 대원은 고가사다리를 이용 합류했다. 투입 후 20여분 만에 도장 1공장 점거에 성공했다.
도장 1공장은 잔류 노조원 수가 적어 경찰은 별다른 저항 없이 장악에 성공했다. 이 공장은 노조원들의 거점인 도장 2공장 북쪽에 인접해 있다.
경찰은 이에 앞서 도장1공장과 연결통로가 있는 조립 3, 4공장을 크레인에 컨테이너를 매달아 특공대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8시 10분께 장악했다.
이로써 도장 2공장과 동쪽으로 붙어있는 부품 도장공장을 제외한 차체 2공장, 도장 1공장, 조립 3,4공장, C200신차조립공장 등 모든 건물이 경찰 통제권 하에 놓이게 됐다.
500여 노조원은 도장 2공장과 부품도장공장에서 경찰의 진입에 대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이날 대전경찰청 준공식에 참여한 강희락 경찰청장은 "도장 2공장 진입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평택/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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