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2008 회계연도(2008.7~2009.6) 순이익이 전년대비 약 80% 급감했다.
이는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으로 조달비용이 상승하고 예대율이 하락하면서 이자부분 이익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매각하면서 기타영업 부문에서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총 106개 저축은행의 2008 회계연도 순이익은 715억원으로, 전년 대비 8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대비 1355억원 감소했고,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부실채권을 매각하면서 기타영업부문 손실이 2918억원 늘었다.
연체율도 15.8%로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9.8%로 장기 연체채권이 증가면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하지만 저축은행 전체 자산규모는 75조926억원으로 전년대비 18.3% 증가했다. 예수금도 전년 대비 17.8%늘어 65조 8572억원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은 유상증자(4350억원) 및 후순위채 발행(4073억원) 덕분에 전년 대비 0.64%포인트 상승한 9.80%를 달성했다.
이에 금감원은 충당금 적립을 강화하고 배당을 자제하며,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지도하는 등 저축은행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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