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한국 경제성장률 -1.8%로 상향..1.2%P ↑

국제통화기금(IMF)는 9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8%로 지난달보다 1.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IMF는 이날 오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과의 연례협의 결과보고서가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수정했다. 이번 성장률 조정은 지난 2월 -4.0%로 전망했다가 7월 -3.0%로 1%포인트 상향조정한데 이어, 또 다시 추가적으로 1.2%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위기의 영향으로 금융시장 불안과 급격한 경기위축을 경험했으나 신속하고 포괄적인 정책대응 등의 결과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된데 따른 것이라고 IMF는 성장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확장적 재정정책의 효과 약화,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내년 성장률 전망은 종전과 같은 2.5%를 유지했다.

IMF는 우리경제의 하방 위험요인으로 선진국 소비자들의 저축률 상승에 따른 세계 수출시장의 약세, 글로벌 위기의 재발 가능성, 유가의 상승 등을 지적하는 한편, 상방 요인으로는 국내 및 해외의 확장적 정책에 따른 효과를 꼽았다.

한편, IMF는 지난 6월 수비르 랄 한국과장 등 총 5명의 협의단이 방한해 연레협의를 실시한바 있으며 이날 이사회를 통과한 보고서는 IMF의 내부절차를 거쳐 약 1주일후 공개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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