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육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북은 현정은 회장이 지난 4일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회장 6주기 추모행사에서 북측의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당면 현안문제 협의를 위해 평양방문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리종혁 부위원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함에 따라 후속 절차를 거쳐 현정은 회장의 평양방문이 성사됐다.
이번 평양방문은 개성을 통한 육로로 이뤄지며, 정지이 현대U&I 전무와 실무자 1명이 동행한다. 현 회장은 평양방문 기간동안 북측관계자와 당면 현안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당초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이 막판에 현 회장의 방북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식 사장은 이날 오전 9시에 개성을 방문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이 이뤄진 직후에 현정은 회장이 방북하는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 회장의 이번 평양 방문은 지난해 2월 뉴욕필하모닉의 평양 공연 참석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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