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 코오롱패션 흡수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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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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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캠브리지가 비상장 패션업체 코오롱패션을 흡수 합병한다.

캠브리지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코오롱패션을 합병비율 1대 0.97로 흡수 합병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캠브리지의 유가증권 상장법인 자격은 유지할 계획이다.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1일 출범한다. 

캠브리지는 △백화점 남성복에 집중된 기존 사업구조(매출 비중 65%)를 여성복 및 제화, 액세서리 브랜드 등으로 다각화하고 △회사의 상대적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캠브리지는 성장성이 높은 대형마트 남성복 시장에서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높임으로써 업계 1위로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각사의 대표이사 체제하에 관리부서를 통합·운영할 예정이어서 조직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했다.

제환석 캠브리지 대표이사는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2대 패션 전문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캠브리지는 신사정장 '캠브리지멤버스'와 남성복 브랜드 '더슈트하우스', '브렌우드' 등 6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남성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약 1287억원이다.

코오롱패션은 신사복 브랜드 '맨스타'와 남성복 캐쥬얼 브랜드 '지오투',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쿠아(QUA)', 프랑스 여성캐주얼 '산드로' 등 9개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기업이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2353억원이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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