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북 아태위와 백두산관광 등 5개항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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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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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의 뚝심이 현대그룹과 남북관계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10일 평양을 방문한 현정은 회장은 13일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 석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 다섯 차례에 걸쳐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도 성사시켰다.

결국 면담 직후, 현대그룹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금강산관공 재개 및 관광객 신변보장 △군사분계선 육로통행 제한 해제 △개성공단 활성화 △백두산관광 개시 △올 추석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과 현대아산은 이른 시간 안에 금강산 및 개성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두산관광 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 회장의 대북사업에 대한 열정과 집념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이로 인해 대북관광산업 중단으로 인한 현대아산 위기는 돌파구를 찾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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