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초대사장에 이지송씨 임명제청

오는 10월 출범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에 이지송(69) 전 현대건설 사장(현 경복대 총장·사진)이 사실상 내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8일 정종환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으로 이 총장을 청와대에 제청했다"며 "이번주 말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고 19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노태욱 LIG건설 부회장, 박종남 전 GS건설 부사장과 경합을 벌인 끝에 대형 건설사 사장 경력과 통합공사를 이끌어나갈 추진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건설부와 한국수자원공사를 거쳐 1976년부터 현대건설에 몸담았다.

현대건설에서는 토목사업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경복대 토목설계과 교수 시절인 2003년 3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2006년 3월까지 사장직을 역임하면서 현대건설이 워크아웃 조기 졸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재직 시절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30년 넘게 근무한 친분도 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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