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영화배우 유덕화(48)가 결혼사실을 고백했다.
30일 유덕화 팬사이트에 따르면 29일 밤 10시30분에 남긴 ’뒤늦은 고백’이라는 글에서 아들을 갖고 싶었는데 의사와 상의 끝에 인공수정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듣고 결혼등록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덕화는 “홍콩 법률로는 결혼을 등록한 부부만이 인공수정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의사가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며 “한참을 생각한 끝에 주리첸과 미국서 등록하기로 했고 이는 홍콩서도 효력을 지닌다”고 말했다.
유덕화는 “결혼을 발표하면 한편으로 아내가 언론에 쫓길까봐 그동안 발표를 하지 않았다”며 “태아가 안정됐을 때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제때 일을 처리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게 너무 늦었고 (결혼을 하게되면 미리 알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우선 잘못"이라면서 "팬 여러분들은 가장 먼저 알 권리가 있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덕화는 지난해 6월 2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비밀 결혼을 했다가 29일 대만 언론에 의해 밝혀졌다.
< 유덕화의 ‘뒤늦은 고백’ 전문(29일 밤 10시30분) >
“줄곧 아들을 갖고 싶었는데 나이가 많아져가는 것이 사실이다. 의사와 상의를 한 끝에 의학적인 방법이 성공률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럼 됐다. 그렇게 하기로 했다.
홍콩법률로는 결혼등록이 된 부부만이 인공수정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의사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한참을 생각한 끝에 주리첸과 미국서 등록을 하기로 했고 이는 홍콩서도 효력을 지니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 발표가 겁이 났고 아내가 언론에 쫓길까봐 이기적인 결정(미발표)를 한 것이다.
모든게 순조로웠다면 태아가 안정됐을 때 알려드리려 했는데 결과적으로 일이 복잡하게 됐다.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정말 송구스럽다. 죄송하다! 모든 게 너무 늦었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우선 잘못이고 여러분들은 가장 먼저알 권리가 있었다. 죄송하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