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돌 맞은 세계델픽대회는

고대 그리스에서 기원한 세계델픽대회는 각국 문화예술을 경연하는 문화 올림픽이다.

기원전 582년부터 서기 394년까지 이어져 오던 그리스 도시국가 간 문화예술 경연인 '델픽경기'에서 유래했다.

로마 테오도시무스 황제가 금지령을 내린 이후 1600년 동안 열리지 않았던 대회는 근대로 들어선 1927년~1936년 다시 열렸으나 2차 세계대전으로 또 끊겼다.

이후 반세기 넘게 지난 1994년 독일을 중심으로 올림픽 예술경연을 보완할 문화제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5대륙 18개국 대표는 국제델픽위원회(IDC)를 조직하고 현재 모습을 갖췄다.
 
IDC 본부는 현재 베를린에 있고 한국을 비롯한 36개국을 회원국으로 가입시켰다.

한국은 2005년 제2회 세계델픽대회에 참관국 자격으로 처음 참가했다.

같은해 사단법인 한국델픽위원회(KDC)를 창설했고 이듬해 2월 IDC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델픽대회는 청소년델픽대회와 세계델픽대회로 나뉘어 각각 4년마다 열리고 있다.

제1회 청소년델픽대회는 1997년 그루지야 트빌리시에서 그루지야 공화국과 유럽의회, 유네스코 후원으로 개최했다. 2회 대회는 2003년 독일 뒤셀도르푸, 3회는 2007년 필리핀 바가오에서 열렸다.

세계델픽대회는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첫 대회를, 2005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두번째 대회를 가졌다.

제주도는 2006년 3월 3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IDC에서 세계델픽대회 개최지로 뽑혔다.

문진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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