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국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은 모델하우스 없이 분양된다.
대신 정부는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한 수원과 서울 용산의 국민임대 홍보관을 '보금자리주택.그린홈 홍보관'으로 개조해 전용면적 85㎡이하 주택형 3~4개의 평면을 전시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지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건설·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을 모델하우스 없이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분양가 상승을 가져오는 모델하우스의 거품을 빼는데 공공이 먼저 앞장서 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서울시를 비롯, 16개 광역 시·도와 대한주택공사,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관계 기관에 공문을 보내 당장 이를 시행토록 했다.
다음달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강남 세곡, 하남 미사, 고양 원흥, 서초 우면 등 4곳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도 실물 모델하우스 없이 청약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대신 수원과 서울 용산에 있는 국민임대 홍보관을 '보금자리주택·그린홈 홍보관'으로 개조해 전용 85㎡이하 주택형 3~4개 평면을 전시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구축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더불어 민간 건설사가 짓는 민영 아파트도 모델하우스를 짓지 않도록 유도된다. 정부는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승인권자인 시·군·구청장이 민간건설사들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가의 모델하우스 설치 비용이 분양가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며 "지난 판교신도시 분양때도 실물 모델하우스 없이 청약했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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