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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모델하우스 안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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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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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하우스 비용 없애 분양가 낮추기로

앞으로 전국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은 모델하우스 없이 분양된다.

대신 정부는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또한 수원과 서울 용산의 국민임대 홍보관을 '보금자리주택.그린홈 홍보관'으로 개조해 전용면적 85㎡이하 주택형 3~4개의 평면을 전시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지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건설·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을 모델하우스 없이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분양가 상승을 가져오는 모델하우스의 거품을 빼는데 공공이 먼저 앞장서 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서울시를 비롯, 16개 광역 시·도와 대한주택공사,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관계 기관에 공문을 보내 당장 이를 시행토록 했다.

다음달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강남 세곡, 하남 미사, 고양 원흥, 서초 우면 등 4곳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도 실물 모델하우스 없이 청약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대신 수원과 서울 용산에 있는 국민임대 홍보관을 '보금자리주택·그린홈 홍보관'으로 개조해 전용 85㎡이하 주택형 3~4개 평면을 전시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구축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더불어 민간 건설사가 짓는 민영 아파트도 모델하우스를 짓지 않도록 유도된다. 정부는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승인권자인 시·군·구청장이 민간건설사들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가의 모델하우스 설치 비용이 분양가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며 "지난 판교신도시 분양때도 실물 모델하우스 없이 청약했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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