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LCD 제품에 대한 미국 수출길에 적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가 일본 전자업체 샤프와 특허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삼성전자의 LCD TV와 컴퓨터 모니터 등의 미국 수출이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전자가 샤프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양측에 수출 금지를 해야 할지에 대한 의견을 내라고 주문했다.
ITC는 이날 홈페이지에서 수출 금지가 미국 경제의 경쟁 상황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와 샤프는 서로 상대방이 자사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샤프를 상대로 한 4건의 특허권 침해소송 중 1건에 대한 침해 혐의를 본판정을 통해 인정받았다.
이에 ITC는 삼성전자 특허 기술이 들어간 샤프의 LCD TV와 컴퓨터 모니터 등의 미국 수출을 금지된 바 있다.
하지만 샤프도 삼성전자로부터 특허권 4건을 침해받았다는 예비 판정을 얻어냈으며, 본판정을 앞두고 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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