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의 표명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 이사장의 사의표명 이유는 우리은행장 재임 시절 4건의 부채담보부증권(CDO)과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투자로 1억7000만달러의 손해를 본 것에 대해 지난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주의적 경고’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이사장은 리스크 관리에 실패해 징계까지 받은 인물에게 ‘국민의 종잣돈’인 국민연금 관리를 맡길 수는 없다는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국민연금공단은 박 이사장이 재충전의 기회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또 향후 거취와 관련, "쉬면서 생각하기로 하고 기회가 되면 고향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공단은 전했다.

연금공단은 조만간 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이사장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새 이사장 취임까지 최소한 1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내달 예정된 국정감사는 이사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박 이사장은 1990년대 말 외환 위기 이후 서울보증보험, LG카드 사장, 우리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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