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상장기업의 특허권 취득 건수가 지난해 대비 4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9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특허 취득 공시건수는 모두 60건으로 전년동기 107건 보다 43.93% 감소했다. 특허 취득 공시법인도 27개사로 작년 34개 보다 20.59% 감소했으며, 1사당 평균 공시건수도 0.09건에 그쳤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특허 취득 건수도 모두 3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4건에 비해 45.72% 줄었다. 아울러 공시법인도 전년동기 229개사 보다 37.55% 감소한 143개, 1사당 평균 특허취득 공시건수는 0.39건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의약품(20건) 업종이 전체의 33.3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11건), 기계(10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통신장비(83건), 반도체(60건), 기계장비(55건) 업종 순으로 건수가 많았다. 특히 통신업종 비중이 전체 21.1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5%포인트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참앤씨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명전기(6건) 삼화페인트공업(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사는 팅크웨어(24건) 에버테크노(16건) 제너시스템즈(16건) 등 순으로 특허취득 공시건수가 많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대부분 기업이 올해 초 연구개발보다 비용절감에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특허취득 건수도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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