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인천대 '송도시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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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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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면 특집 기사 입니다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는 시립인천대학교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 됐다.

인천대는 대한민국 제1호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새롭게 둥지를 틀며 맞이한 '송도 신캠퍼스 시대'를 맞아 동북아의 미래 지도를 새롭게 바꾸기 위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는 인천대는 국제적 면모를 갖춘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선다는 비전 아래 2016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시스템 혁신과 연구 경쟁력 강화, 행정서비스 개혁 프로그램 등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천 남구 도화동에서 지난 8월말 송도국제도시에 지어진 송도캠퍼스 이전한 인천대는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인천대는 송도 신캠퍼스에서 학교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공항과 항만, 첨단 정보화, 국제물류 인프라를 적극 활용, 타 대학과의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대 '송도시대' 닻 올렸다

인천대학교의 송도 시대가 막을 열었다.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지난 2003년 이전 발표와 함께 추진된 이전사업이 6년여 만에 실현된 것이다.

인천대는 2학기가 시작된 지난 8월 31일부터 연수구 송도동 신 캠퍼스에서 수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대는 송도 신캠퍼스가 대한민국 최고 캠퍼스라는 자신감에 차 있다.

송도신캠퍼스는 대지면적 45만8504.8㎡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 건물 25개동(기숙사 13층)을 비롯해 1314대를 한꺼번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주요시설은 대학본부, 교수회관, 박물관 등 대학관리동 3곳과 교육연구시설 11곳, 복지회관, 학생복지회관, 게스트하우스 등 5곳, 체육관, 스포츠센터 등 시민 공유시설 6곳, 운동장 400m트랙 등이다. 공사는 토지매입비 693억5000만 원 등 모두 4740억 원이 들었다.

인천대 송도신캠퍼스는 지역사회에 개방된 테마파크타운형과 환경친화, 첨단 교육·연구시설, 교육·연구·행정의 편의 극대화, 사용자 중심형 캠퍼스로 꾸며졌다.

여기에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만큼 주변의 각종 IT, BT연구소와 연계해 첨단기업 및 연구소와의 산학연 연계를 통해 대학 이미지가 급부상할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대 송도신캠퍼스에는 학부생 7502명, 대학원생 1908명 등 모두 9410명과 전임교원 252명이 생활하고 있다.

◆인천대+인천전문대=국립대인천대

인천대는 인천전문대학과 통합한 후 국립대학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통합 시기는 내년 3월로 예정돼 있으며 교명은 '국립 인천대학교'가 된다.

인천대학교와 인천전문대학은 지난 1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10월)와 교육과학기술부 구조개혁사업 평가(10~11월)를 거쳐 오는 11월이면 두 대학의 통합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두 대학이 통하되면 입학정원은 줄고, 유사 행정 조직은 통·폐합된다.

두 대학이 신청한 통합 인천대의 입학정원은 2880명. 올해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의 입학정원을 합한 4181명 중 1301명(31%)을 감축했다.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35명에서 29명으로 줄어든다.

대학조직은 '7처 2국(부) 21과'에서 '5처 4국(부) 15과'로 축소된다. 조직 축소와 유사기관 통합 운영 등으로 연간 5700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두 대학은 내다보고 있다.

또 '지역(인천) 우수 인재 특별전형'을 도입해 확대 운영하고, 도시과학대학과 역사철학과(인천학) 등을 신설하는 등 '지역 대표 대학'의 역할을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두 대학이 통합하면 중앙정부로부터 매년 50억 원씩 3년간 총 150억 원을 지원받는 등 지역에서의 산학협력과 실무중심 교육의 중추적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특성화 분야의 학과 신설이 가능해지고 연간예산도 1192억 원으로 늘어나 대학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대 관계자는 "세계의 심장으로 도약할 21세기형 신도시 송도국제도시에 지어진 새 캠퍼스는 환경친화적·첨단 교육환경을 갖춘 21세기형이다"라며 "향후 경제자유구역 내 유일한 종합 국립대학으로써 글로벌 경쟁시대를 리드하는 미래의 대학으로 웅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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