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주식부자 역대 최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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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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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미성년자 주식 부자가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 하락을 틈타 주식 상속·증여가 늘어난 데다 주가가 상승하자 평가액도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

4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중 미성년자(1989년10월1일 이후 출생)가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달 30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미성년자 210명이 1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6명에 비해 26.5%(44명) 증가한 것이다.

100억원이 넘는 미성년 주식 부자는 지난해 8명에서 11명으로 3명 늘었다. 10억원 이상도 작년 47명에서 19명이 증가한 66명으로 증가했다.

억대 미성년 주식부자는 2006년 70명, 2007년 145명, 2008년 166명, 올해 9월말 현재 210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억대 미성년 주식 부자 중 올해 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95명으로,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미성년자도 21명에 달했다.

억대 미성년 주식 부자 증가는 증시 하락기에 대주주의 지분 증여나 상속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됐다.

실제 상장사 특수관계인 간 증여 및 상속건수는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해 76건으로 전해인 2007년 57건보다 14건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9월 말 현재까지 68건으로 집계됐다.

억대 미성년 주식부호 가운데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딸인 연제양(19세)이 27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연제양은 현재 지주회사인 ㈜LG 주식 31만386주(지분율 0.18%)와 LG상사 주식 8만4720주를 보유하고 있다.

2위에는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 아들 동엽군(15세)이 259억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허용수 ㈜GS 상무 장남 석홍군(8세)이 24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연소 억대 미성년 부자는 올해 4월 태어난 김흥준 경인양행 대표 조카 최군형군으로, 지난 5월 김동길 경인양행 회장으로부터 이 회사 주식 5만주(평가액 1억7000만원)를 증여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대주주들이 어린 자녀의 생일, 졸업 축하 선물로 회사 주식을 나눠주는 등 경우가 적지 않다"며 "증시 상승과 함께 주식 증여·상속 증가로 미성년 주식 부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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