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뚝섬상업용지 4구역의 매각이 다시 진행된다. 입찰가격은 지난 4월과 9월에 비해 10% 가량 낮아져 3500억원이다.
서울시는 성동구 뚝섬상업용지 4구역의 매각 금액을 9.8% 낮추고 이달 12일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공매시스템(www.onbid.co.kr)을 통해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5일 밝혔다.
매각 대상 토지는 성수동1가 685-701번지 1만9002㎡로 용적률 600%, 높이 250m 미만으로 건축이 제한된다. 2000㎡ 이상의 회의장과 3000㎡ 이상의 산업전시장, 연면적 30% 이상의 숙박시설(관광호텔)을 건립해야 한다.
단 관광호텔의 연면적만큼 공동주택을 건립할 수 있지만 부지 전체 건축면적의 50% 이하여야 한다.
한편 이 부지는 당초 부동산 개발업체 피앤디홀딩스가 지난 2005년 서울시로부터 4440억원에 낙찰받아 호텔과 상업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금조달 실패에 따른 잔금 미납으로 지난 2007년 계약이 파기되면서 소유권이 서울시로 다시 넘어왔다.
그러나 지난 4월과 9월 각각 실시된 재매각에서 부동산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두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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