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강서시장 농산물 농약사용 심각

서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에서 허용치 이상의 농약이 검출돼 적발된 건수가 최근 3년여간 15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충조(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 8월까지 허용치 이상의 농약이 검출돼 단속된 건수가 150건(1만5636kg)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가락시장 신선초에서 클로르피리포스가 1㎏당 허용기준치(0.01㎎)의 729배인 7.29㎎ 나왔으며 청겨자에서는 파클로부트라졸이 허용기준치의 218.6배, 참나물에서는 클로르피리포스가 73.0배 초과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강서시장에서도 부추에서 벤푸라카브가 1㎏당 허용기준치(0.3㎎)의 117배인 35.1mg 검출됐고, 비름과 깻잎에선 클로르피리포스가 각각 기준치의 114.8배와 67배 검출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매년 상당수 농작물에서 농약검출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게 나타나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일부 농가의 몰지각한 농약 과다 사용으로 인해 농가 전체가 불신을 받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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