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전직원의 임금을 5% 삭감하고 내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키로 했다.
캠코 노사는 8일 협의회를 갖고 전직원 임금 5% 삭감 및 연차 25%이상 의무사용, 전직급 연봉제 도입, 노조전임자 축소 등 단체협약 개정, 각종 수당 과다 지급 등 관련 감사원 권고사항 개선, 퇴직연금제 도입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직급에 따라 1급 8%, 2급 7%, 3급 6%, 4급 5%, 5급 4% 등으로 임금을 차등 삭감한다. 연봉 삭감 및 연월차 의무 사용은 이달부터 적용된다.
캠코 관계자는 "보수 체계의 합리성을 확보하면서 전체적으로 5% 수준의 삭감률을 실현했다"면서 "연차 25%이상 의무사용에 따른 연차수당 감소 등을 고려할 경우 임금 총삭감률은 7.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3급 이상 직원들에게만 적용 중인 연봉제를 내년부터 전 직원으로 확대하고, 내년에 퇴직금 제도를 폐지하고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캠코는 지난 8월 금융산업노조의 산별중앙교섭이 결렬된 뒤 '노사관계선진화추진위원회'와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해 임금 삭감 및 단체협약을 개정을 추진해 왔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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