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정무위원회 신건(무소속) 의원의 주택금융공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2300만원이던 사장의 성과급을 지난해에는 7400만원으로, 5100만원 인상했고 감사는 1400만원에서 7400만원으로 무려 6000만원을 인상했다.
부사장은 1400만원에서 4600만원으로, 상임이사는 1000만원에서 4300만원으로 올렸다.
그 결과, 상임이사 5명과 이사대우 1명을 포함해 총 9명의 임원들에게 3억17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정부투자기관으로는 최초로 임원급 연봉동결 선언을 하면서 공기업 선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금융위기를 빌미로 직원들의 연봉은 동결시킨 반면 임원들의 성과급은 대폭 인상했다.
신 의원은 "형식적으로 연봉을 삭감한다고 해놓고 성과급을 나눠먹는 임원들의 행태를 금융위원회가 나서서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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