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기관간 레포시장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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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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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 매매(Repo) 시장이 전년동기 대비 35%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관간 레포시장 거래잔액은 8조7391억원으로 전년동기 6조4668억원에 비해 35% 늘었다.

레포는 거래 일방이 상대방에게 증권을 매도하면서 동일 종류의 증권을 미래의 특정일에 매수하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거래다.

기관간 레포시장이 성장한 이유는 한국은행 유동성 공급 증가와 외국인 거래 증가, 자산운용사 레포 운용형태 다양화 등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한은 레포거래를 통해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고 해당 금융기관이 기관간 레포시장에서 자금을 재공급한 영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은 레포 매수를 통해 국내금융기관에 외화자금을 대여하고 있고 그 규모는 작년 대비 261% 늘어난 9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로 1일물 위주의 레포 거래형태를 보였던 자산운용사는 최근 만기가 7일 이상인 레포 거래를 대폭 확대하는 등 운용형태의 다양화를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 기일물 레포 비중은 지난해 7.4%에서 34.3%로 증가했으며 잔액합산기준 696% 증가한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레포 시장 성장추세는 국내 레포 시장 참가자가 외국인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초단기 자금수요 뿐 아니라 중장기 자금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증권과 은행, 종금사가 개인과 일반법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대고객 레포 거래잔액은 69조2382억원으로 안정적 추이를 유지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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