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지난 8일 이 곳에 대한 1차 공매를 진행했지만, 매수 의사를 가진 업체가 응찰을 포기함에 따라 유찰됐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업체가 제시한 가격이 너무 낮아 유찰됐다"며 "조속히 공매절차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앞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포승공단 약 23만㎡ 부지 중 1차 용지 6만6000㎡를 매각하고, 부평공장도 280억원에 팔았다.
회사는 지난주 나머지 영동물류센터와 포승공단 2차 용지 매각을 통해 총 1000억원의 신차개발비용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영동물류센터가 두 번 유찰된 데 이어 포승공단 2차 용지 매각도 유찰됨으로서 당초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더욱이 유찰이 반복되면 매도 가격이 떨어지는 만큼 당초 계획된 규모의 자금 확보는 어렵게 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인수의사를 밝힌 업체를 상대로 금주 중 공매절차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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