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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한국풍력발전협의회 이임택 회장이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풍력 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 회장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평생 에너지 사업에 몸 담았다. 1976년부터 현대엔지니어링에서 근무를 한 그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발전소를 지었다.
그는 지금도 "몽골에서 발전소를 지을 때의 일이 생생히 기억난다"며 "그 때 참 힘들었지만 무척 좋은 경험이었다"고 회상한다.
이 회장은 1999년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표를 지내고 2001년 한국 남부발전의 사장에 올랐다. 그의 한국 남부발전 사장 취임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었다. 한국 남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민간 출신의 경영자는 임명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관례를 깨고 유일한 민간 출신 경영자가 된 것이다.
그는 한국 남부발전의 사장을 지내며 국내 에너지 사업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풍력 발전에 뒤처져 있던 국내 에너지 사업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힘썼다. 제주도에 건설한 21MW 풍력 발전소도 노력의 결실 중 하나다.
이후 남부발전을 나와 풍력 에너지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2007년 풍력산업업계의 목소리를 집결하고 대변하기 위해 한국풍력산업발전협의회를 발족한 것이다.
한국풍력발전협의회는 풍력발전과 관련된 기업들이 모여 풍력에너지의 적극적인 개발과 관련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도 적극 알리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풍력 산업은 미미한 수준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미래에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한국풍력발전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풍력 발전의 기틀을 닦아 놓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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