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은 19일 열린 마사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전 국민이 높은 실업률과 경기침체로 고통받고 있을 때 과도한 연봉으로 따가운 질책을 받았던 마사회가 올해는 골프 회원권 3매(약 10억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마사회가 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가 구매한 골프회원권의 세부가격은 제주도에 2억4000만원과 2억5000만원짜리 각각 1개, 경남 양산시에 5억원짜리 1개 등 모두 10억원 어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는 또 지난해 법인카드 사용금액 중 8.7%인 3억5000만원을 근무휴일인 월요일과 화요일에 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의원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휴일에 법인카드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내부규정에도 불구, 연간 법인카드 총 사용금액의 8.7% 상당을 근무휴일에 결재한 것"이라며 "법인카드가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휴일에 사용된 법인카드 사용내역도 식대 1억 5000만원, 숙박비 2100만원, 슈퍼마켓과 할인점에서 약 4700만원, 상품권 800만원, 주점 460만원, 노래방 140만원, 레저업소 130만원, 사우나 13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즉 노래방, 주점, 칵테일바, 사우나, 회원제형태의 레저업소 등에서 1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한 것이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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