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고객들이 베팅을 하고 적중시킨 마권 및 구매권(현금예치금)을 현금으로 찾아가지 않아 발생한 미지급 환급금이 267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19일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5년부터 올 9월까지 발생한 마권 구매권 미지급 환급금이 26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로 미지급한 환급금 규모는 2005년 45억원, 2006년 72억원, 2007년 48억원, 2008년 57억원 등이었으며 올해도 9월 현재 45억원이 발생했다.
미지급 환급금은 경마 고객이 베팅하고 적중시킨 마권 및 구매권을 현금으로 찾아가지 않아 누적된 돈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는 미지급 환급금을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영업외수익 채무면제이익 계정, 즉 수익으로 편입해 고객 서비스 증진을 위한 예산으로 편성한다는 명목하에 마음대로 사용해다.
이는 단지 기존에 고객 서비스를 위해 집행하던 사업에 포함시킨 것에 불과한 것으로 향후 사용내역의 투명성을 위해 미지급 환급금에 대한 별도의 계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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