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형적인 굴뚝산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녹색기술을 기반한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또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기업 광고에서도 자원고갈을 대비한 미래에너지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등 회사의 이미지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SK에너지는 석유공정과 석유화학촉매기술, 윤활유 등 기존 에너지 기반 기술을 넘어 신에너지·환경기술·화학소재 등 신성장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래 녹색성장’과 관련해 △그린폴(Green Pol) △그린카 배터리 △청정 석탄 에너지 등의 중점 추진분야를 정하고 ‘저탄소 성장’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우선 SK에너지는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폴리머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에 대한 특허이전과 연구협력 계약을 아주대와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SK에너지는 그린카 세계 4대 강국에 진입하기 위한 핵심기술인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개발에 투자해 왔으며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차 전지 소재 개발 강점을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 기술 개발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SK에너지는 리튬이온 전지 제조기술과 배터리 부품 기술, SK에너지 기술원에서의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기차 배터리 전문업체로의 비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을 개발해 저급 석탄의 고급화와 가스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청정 석탄에너지는 저급 석탄의 수분과 불순물을 제거해 고급 석탄화 했다.
이를 위해 지난 7 24일 포스코·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청정 석탄에너지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청정 석탄에너지는 석유와 천연가스 대비 매장량이 3배에 달해 풍부한 매장량을 자랑한다”며 “석유, 화학제품, 전기 등 다양한 에너지 및 자원으로 전환해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고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