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9일 "한국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추진을 위해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주최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오찬 강연에서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2020년까지 세계 7대, 2050년까지 세계 5대 녹색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몇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우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해 정부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중장기 목표안을 내놓을 것이며 내년부터 이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202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 전망치(BAU)에 비해 각각 21%, 27%, 30% 감축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내놓은 바 있다. 정부는 국민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연내 최종 시나리오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또 새로운 성장 엔진을 구축하기 위해 2013년까지 녹색 기술을 개발에 상당 부문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 국민 삶의 질 향상 및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도 강화를 위해 현 교통체계를 친환경적인 저탄소 녹색 교통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향후 60년간 국가 비전 및 발전 전략으로 선포한 후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녹색성장 국가 전략 및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하는 등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이 장관은 "암참이 지금까지 한국의 경제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며 "향후 한·미 FTA 조속 비준 등 한·미 양국간 동맹 강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데이비드 럭 암참 회장과 에이미 잭슨 암참 신임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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