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2019년 발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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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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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항우연이 오는 2019년 'KSLV-Ⅱ' 발사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발사자체가 무리'라는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10년 이내에 KSLV-Ⅱ와 관련한 모든 기술을 개발하고, 엔진과 발사체를 완성해 실험하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항우연이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지적받은 문제점들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또 "한 박자 늦게 가더라도 치밀한 계획과 준비로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며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혈세 1조5천억원을 낭비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서상기 의원은 "항우연이 우주발사체에 대한 단계적 기술 축적 없이 300t급 우주발사체 개발이라는 목표만 높게 잡았다"며 "이번에 실패한 나로호의 하단 로켓(170t급)과 같은 중형 로켓을 먼저 국산화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어 "KSLV-Ⅱ 개발에 1조6천억원 등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우주개발은 항우연 주관이 아닌 국방부, 지식경제부 등 부처 여러 기관들과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 8월 발사 실패한 나로호와 관련, 러시아에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러시아 측의 기술에 의존하다 보니 나로호 개발비용으로 러시아의 신형로켓을 개발해주는 시험대가 됐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러시아와의 기술종속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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