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객과 함께 직원도 안마시술소 출입....카드 사용제한 등 개선대책 세워야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중인 '세븐럭 카지노'가 외국인고객 유치와 홍보를 위해 발급한 한국관광카드(선불형 전자상품권)와 콤프 마케팅카드(포인트 차감방식) 등이 룸살롱 등 부적적한 장소에서 집행이 이뤄져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영택 의원이 그랜드코리아레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한국관광카드의 경우에는 전체 사용내역 중 약 1%정도가 룸살롱, 단란 주점 등 유흥업소와, 안마시술소 등 성매매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사용됐다.
또 그랜드코리아레저 직원이 외국인 고객을 만나 함께 사용하는 콤프 마케팅카드(법인카드 형식의 마케팅 카드) 역시, 단란주점, 노래방, 유흥주점, 주점 등 유흥비로 21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콤프 마케팅카드는 그랜드코리아레저 직원이 외국인 고객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최근 9월 관광공사 감사 진행과정에서,그랜드코리아레저 직원이 고객과 함께 콤프 마케팅카드로 함께 안마시술소를 출입한 사실이 2건 적발 되는 등, 직원들이 콤프 마케팅카드를 악용하는 사실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의원은 지적했다.
조영택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용하는 한국관광카드(KTC) 카드와 콤프 마케팅카드가, 현재처럼 단란 주점, 유흥주점, 안마시술소 등에서 사용된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카드 개발 및 운영사인 한국관광공사, 신한카드사와 협의하여 우리 전통문화의 체험 등 국내 관광 진흥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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