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하베스트사 인수는 그동안 국내 기업이 해외 석유회사를 인수한 것 중 최대 규모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석유공사와 하베스트사는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하베스트사 사장 및 석유공사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39억5천만 달러에 인수키로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석유공사는 일산 5만3천 배럴의 석유·가스를 확보해 석유 자주개발률을 8.1%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는 금년도 자주개발률 목표인 7.4%를 초과 달성하는 것이다.
공사는 또 이번 계약으로 하베스트사의 석유개발 분야 전문인력 380여명도 흡수키로 했다. 회수증진(EOR) 기술 등 첨단 신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개발부문의 획기적인 경쟁력 제고도 기대할 수 있게됐다.
아울러 오일샌드 및 CBM(석탄층에 포함되어 있는 메탄가스) 등 관련 기술개발을 확보함으로써 석유공사가 추진중인 캐나다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 개발과의 시너지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관련, 김정관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계약으로 북미 석유개발 사업의 중심인 캐나다 캘거리에 석유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해외유전 매입 및 M&A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며 "석유공사가 글로벌 석유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석유공사 대형화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해외 유망 석유개발 기업에 대한 추가 M&A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산의 차질없는 집행, 해외채권 발행, 수출입은행 및 연·기금 투자유치 등을 통해 투자재원을 적극 확보하고 피인수 기업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정부가 석유공사 대형화를 위한 작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5년동안 확보한 예산은 총 4조1000억원이다.
◆캐나다 하베스트 에너지사 보유 주요광구 현황 |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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