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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화 대표이사가 23일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는 현재 매출액 기준 글로벌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타이어 연간생산량으로는 약 7800만 본으로 5위 수준이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사진>는 23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생산·판매망 확충과 품질 개선으로 글로벌 리딩 타이어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지난해 말 글로벌 경기침체로 올 초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3분기 국내 점유율 50%를 넘기는 등 호실적을 계기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동남아에 제 6공장 증설‥ "2014년, 연 1억본 생산"
한국타이어는 내년 생산량을 8000만 본으로 잡고, 제5공장인 헝가리 공장 생산량을 오는 2011년부터 연 500만 본에서 1000만 본으로 확대 가동한다.
또 동남아 6공장도 늦어도 2013까지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베트남 등 지역에 6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 곳은 현재 한국, 중국공장이 맡고 있던 미국, 유럽, 중국 시장의 수요를 커버하게 된다. 생산규모는 초기 연 500만 본에서 1000만 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국내(대전, 금산)와 중국(가흥, 강소)에 각각 2개 공장, 헝가리에 1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승화 대표는 "6공장 가동 후 5~6년 내 추가 공장 증설이 필요할 것"이라며 "해외 수요 증가에 맞춰 글로벌 생산시설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의 베이스인 한국에서도 생산 공장을 증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4분기 전망 "유가상승 등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4분기에 유가상승, 달러화 하락 및 계절적 요인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좋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달러화 하락 및 미국 등의 중국 생산 타이어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는 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대표는 "한국타이어는 거래 국가가 180개에 달할 정도로 수출이 다변화돼 있어 미 달러화 하락에 대해서는 거의 타격이 없다.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규제도 한국산 물량으로 대체할 수 있어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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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오는 2012년부터 타이어에 연비, 그립, 소음 등을 7단계 등급을 매기도록 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계기로 연구개발(R&D) 역량에 매진해 브리지스톤, 미쉐린, 굿이어의 빅3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는 매출의 5%를 연구개발 부문에 지속 투자해 오고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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