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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20주년 기념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원경선 풀무원농장 원장(왼쪽)과 두상달 기아대책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25일 풀무원에 따르면 1989년 설립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기아대책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국제기아대책기구 한국지부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이사로 참여하면서 국제 빈곤 타파에 헌신해온 원경선옹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원경선옹은 “전세계 63억명의 인구 중 10억명이 굶고, 2초에 한 명이 죽어가고 있는 지금, 기아대책은 나와 내 가족을 넘어 이웃, 인류의 생명을 살리는 운동”이라며 “더 많은 후원자들과 기업들의 참여로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생명이 없는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원경선옹은 국제기아대책기구 한국지부를 설립을 통한 빈곤 타파 운동과 비롯해 전 생애를 이웃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데 바쳐왔다. 일찍부터 아프리카의 기아 현장에 날아가서 구호 활동을 하고, 그 참상을 기아대책을 통해 국내에 알림으로써 국제기아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1976년 자신이 설립한 경기도 양주의 풀무원농장에서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정신에 바탕해 국내 최초로 유기농을 시작했으며, 이의 확산을 위해 유기농민단체인 정농회를 설립했다. 1995년에는 유기농을 통해 환경보호와 보존에 이바지한 공로로 유엔 글로벌500상을 수상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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