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올 3분기 매출액 1558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다"면서도 "영업이익 개선속도가 지연되는 주된 이유는 전년대비 연구개발(R&D)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실제 한미약품 R&D비용은 작년 임상 2개에서 올해 임상 7개로 늘면서 매출액 대비 10.1%에 불과했던 비용이 13.3%로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한미약품 R&D 파이프라인은 주목할 만 하다"며 "호중구감소증(LAP-GCSF), 빈혈(LAPS-EPO)은 미국 임상 1상 진행 중이고 당뇨(LAPS-Exendin), 왜소증(LAPS-hGH)은 올해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런 연구개발비 증가는 정부정책에 민감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며 "한미 약품은 다국제 제약사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확보하고 있으며 자체 기반 기술을 활용한 신약 라이센싱 계약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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