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2010년도 예산 규모가 7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규모는 올해 6조5582억 원보다 6~7% 늘어난 수준에서 편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의 내년도 예산은 7조 원 안팎의 규모로 일반회계는 4조여 원, 특별회계는 2조9000억여 원으로 편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재산매각 등이 감소하면서 세외수입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고보조와 지방채가 늘어나면서 일반회계는 1~2%, 특별회계는 15~16%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 증가율 19.0%와 비교해 증가추세가 둔화된 것은 물론 규모에서도 올해 제 2회 추경예산 7조9412억 원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올해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시가 지방채 5000억여 원을 추가 발행했고 정부 추경편성을 통해 국고보조 2000억여 원이 추가 지원된 예외 사항이 내년에는 없을 것으로 보여 시의 내년 최종예산은 본예산보다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소외계층 및 인천의 미래성장이 가능한 곳에 투자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예산을 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 △인천지하철건설 추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공사·공단 운영의 자립기반 마련 △균형 있는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사회복지 및 문화 체육시설 등 시민 편익시설 확대 △경제 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 등 18가지를 꼽았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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