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BOE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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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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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셰 "유동성확대 조치 일부 종료" BOE는 오히려 확대

유럽중앙은행(ECB)이 5일(현지시간) 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유로존의 기준금리를 현행 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는 내년 점진적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며 "최근의 징후들을 보면 올 하반기부터 경제 활동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시장의 개선된 상황을 고려하면 모든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해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구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트리셰 ECB총재는 "이례적인 유동성 지원책들이 시의적절하고 점진적으로 축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공급된 유동성이 잘 흡수돼 중장기적 물가 안정성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이날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유지키로 했다. 그러나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ECB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BOE는 양적완화 정책 확대를 위해 250억파운드를 더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다. FRB는 기존 경기 판단과 통화정책을 유지한 채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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