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과의 양자대화 여부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조치들을 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미대화 여부에 대해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특사와 북한 외무성 리 근 국장이 12일 전에 만나 매우 유용한 논의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사와 양자대화를 갖고 싶어하는 북한의 초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아직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금 북미 대화 향후 조치들을 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기 전에 북미 양측이 두 차례의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는 포린폴리시(FP) 보도와 관련, "6자회담 전 두 차례의 회담을 갖기로 했다는 데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또 '북미대화가 연말 연초에 열린다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언급에 대해 "북미대화가 언제, 어디서 열릴지에 대한 어떤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전날 북미 대화에 대해 "가장 최근에 들은 얘기는 미국 측이 조만간 입장을 정할 것 같다는 내용"이라며 미국의 결정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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