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1-06 10: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새만금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주도하게 될 아시아 최초의 친환경도시로서 앞으로 모든 지역도시 개발의 표본이 될 겁니다.”

최근 지방과 서울을 아우르는 왕성한 도정활동으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다는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는 *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라북도가 제시한 4대 앵커산업(동북아 교육특구, 의료·헬스케어, 동북아개발은행, 국제상품거래소)을 중심으로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가능성을 열겠다는 것.

김완주 도지사는 “새만금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과 보존을 병행하는 환경 친화적인 개발에 있다”며 “전라북도는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 ‘규제 없는 세계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서 마련한 종합실천계획에 부합되도록 외국인직접투자(FDI)산업용지·국제업무용지·관광레저용지·생태환경용지를 하나의 도시계획 틀 안에서 유기적으로 융합·배치한다는 게 김 도지사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선 국내외 유수기업 및 투자자 유치가 관건이라는 그는 “새만금 조기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 전체 지역을 아우르는 투자유치 마스터 플랜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체계적인 투자유치 시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

그는 “전라북도 새만금 성공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대책으로 외국인 투자매력도 증진을 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타겟 대상을 선정해 중점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 물류중심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신항만과 공항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기업들이 물류유통과 교통에 불안을 느껴 투자를 꺼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김 도지사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녹색산업기술 관련 업종을 중점 유치할 계획”임을 알렸다.

우선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산업용지를 싸고 빠르게 공급해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매력적인 경제특구를 조성한다는 게 전라북도의 계획이다.

김 도지사는 현재 전라북도에서 내세우고 있는 유인책과 인센티브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선분양을 시작하는 새만금 산업지구는 인근 군장국가 산업단지, 군산산업단지와의 생산기능 연계를 통해 풍력단지, 연료전지단지 등을 구축할 계획으로 에너지 및 기계산업 관련 기업들의 문의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 투자유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분양이 거의 완료된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투자유치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도지사는 산업구조가 다변화하고 고도화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군장국가산업단지 입주 희망기업들을 새만금 산업지구로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라북도는 현재 타 시·도에서 이전해 오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기업이전 보조금지원’이 바로 그것으로 현재 법률로 제정해 시행 중이다.

도내 이전하는 기업 가운데 투자금액의 5% 범위 내에서 기업당 최고 50억원까지 지원하고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해선 투자금액의 5% 범위 내에서 최고 100억원까지 특별 지원해 준다.

여기에 이전 근로자의 주거 정착을 위해 1인당 월 10만원씩 3년간 최고 360만원까지 ‘이전근로자 정착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내 출신 거주자를 20인 이상 신규로 채용하게 되면 업체당 각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김 도지사는 “이에 만족치 않고 현재 진행 중인 투자유치 전략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 2월 매력적인 투자기회 및 환경을 제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내달 말 종합실천계획이 확정되면 용도별 내부토지추진체계 구축과 사업시행자 지정 등 토지조성을 조기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8개 용도별 토지가 빨리 조성돼야 실질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 도지사는 “새만금은 종합실천계획 확정과 함께 올해 말 예정인 방조제 완공을 전환점으로 내년부터 방수제 착공 및 내부토지 조성을 본격 착수해 조기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