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자전거주 일제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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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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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 본공사 착공을 앞두고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4대강 수혜주로 알려진 강판, 후판 및 1차 철강제조업체 NI스틸과 토목공사 전문업체 삼호개발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각각 2665원, 57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홍센터와 동신건설, 삼호개발, 신천개발, 울트라건설 등 종목이 장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해 장 마감까지 급등세를 지켰다.

이날 자전거 관련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화되면 4대 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삼선치자전거(4.12%), 참좋은레져(5.62%), 에이모션(14.6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일 한강,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 살리기 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10일부터 1차 턴키공사인 15개 보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4대강에 들어설 15개 보는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SK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총 1조4671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4대강 수혜주에 대한 투자를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실제 연관된 사업을 하고 있는지 여부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4대강 사업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대부분 관련 테마주들이 실제 사업과 연관성이 없거나 예상 수익이 크지 않다"며 "중소 건설사의 경우 총매출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4대강 사업에 참가했다고 해서 큰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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