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의 눈물.."조조·심야상영만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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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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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하늘과 바다'의 전면 회수 조치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장나라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봉 시작과 함께 조조 및 심야 상영만 하는 채로 내리고 싶지 않아 어렵게 (하늘과 바다의)회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수상후보에 올라 논란이 된 '하늘과 바다'는 지난달 28일 개봉 후 배급사로부터 교차상영 조치가 떨어져 부진한 흥행성적을 보였다.

교차상영이란 일명 '퐁당퐁당'으로도 불리며 한 개 영화관에서 두 개 영화를 시간대로 번갈아 상영하는 것을 뜻한다.

장나라는 "그동안 확인되지 않는 악의적인 보도들로 어떤 때는 진심이나 노력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며 "힘없는 저희를 믿고 함께 해주신 많은 스태프와 영화를 봐주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나라의 아버지이자 '하늘과 바다' 제작사 제이엔디베르티스망 주호성 대표는 "개봉 첫 주부터 전국적으로 교차상영 한 것은 영화죽이기"라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주 대표는 "처음부터 대박을 기대해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며 "앞으로 '하늘과 바다'는 장애인들을 위한 상영 등 공익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늘과 바다'는 24살이지만 6살의 정신연령을 가진 하늘(장나라 분)과 부모에게 버림받은 바다(쥬니 분), 피자 배달원 진구(유아인 분)가 우정을 나누며 상처를 치유한다는 내용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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